■ 선택의 심리학-삶을 향상시키는 선택의 원리
도흥찬 지음 / 도서출판 좋은책만들기 / 9,800원

선택을 잘하려면 우선 선택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그 선택의 지침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부터 시작된다. 또한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방식의 개인차, 즉 자신의 성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선택의 심리학>에서는 삶을 변화시키는 선택의 원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현장감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 사월의 마녀
마이굴악셀손 지음 / 박현용 옮김 / 문학동네 / 15,000원

몸은 불구이지만 머리와 가슴을 천재적인, 마녀 같은 주인공 데시레.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인 데시레는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서 버림받고, 병원침대에 시체처럼 방치돼 있다. 하지만 그의 연약하고 불완전한 몸엔 특별한 능력이 숨겨져 있는데… <사월의 마녀>는 미스터리와 판타지, 추리소설 등의 다양한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실은 ‘장애’와 ‘입양’이라는 사회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고통을 네 여자의 인생행로를 통해 풀어낸 한 편의 우화다.

■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상품
테오도르핸슈 지음 / 김영옥 옮김 / 도서출판 콜로세움 / 20,000원

시각장애인이 시력을 되찾고, 쇼핑도우미가 내 몸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줄 식품을 골라준다. 아스팔트에서 꽃과 나무가 자라고, 산에는 플라스틱을 거름 삼아 나무가 자란다.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가 나오고, 불치병은 사라지며, 테러, 화재, 산불과 같은 위험은 이제 없다. 이것은 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이야기이며, 현재 개발 중인 미래 상품들이다.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상품>에서는 총 8개 분야에서 연구, 개발 중인 100가지 미래상품을 정리해 놓고 있다.

■ 폰노이만 VS 아인슈타인
김원기 지음 / 숨비소리 / 11,000원

폰노이만과 아인슈타인을 함께 언급하는 것은 단순히 이들이 전설적인 천재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둘 다 유럽 출신의 유태인으로 망명자였으며, 스위스의 취리히 공대를 다녔다. 여러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과제, 연구방식, 업적, 성격, 무엇보다도 그 속에서 드러나는 천재성 유형은 서로 너무도 달랐다. <폰노이만 VS 아인슈타인>에서는 서로 다른 두 천재를 통해 과연 천재란 어떤 사람인지, 나아가 우리 안에 있는 천재성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는지에 답하고 있다.

■ 당신의 고객을 광신도로 만드는 마케팅 열광의 코드 7
패트릭한런 지음 / 홍성준, 박용수 옮김 / 명진출판 / 15,000원

<열광의 코드7>은 명품브랜드, 히트상품을 만드는 요인은 수억의 광고비용이나 어려운 마케팅 이론이 아니라 종교의 ‘믿음’ 체계를 브랜드에 차용하는 것이라 말한다. 즉,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창조하면 소비자들은 저절로 그 브랜드의 충실한 신도가 된다는 것. <열광의 코드7>에서는 명품 브랜드와 종교와의 유사 코드를 설명하며, 열광의 코드에 기반을 둔 브랜드들은 고객들로 하여금 종교와 같은 공동체 의식와 소속감을 심어주고, 동시에 놀라운 체험을 통한 간증으로 주변 사람들을 전도하려는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 행복한 사람
토드홉킨스, 레이힐버트 지음 / 최지아 옮김 / 쌤앤파커스 / 12,000원

삶과 비즈니스에서 무엇이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가, 인생의 우선순위를 놓고 갈등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시키는 대로 신념과 정도를 지키고 우주의 웅대한 순리를 따라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행복의 요소 중에서도 신실함과 정직, 선의, 진리와 같은 근본적인 마인드를 자극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만끽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 중국을 움직인 거인들
이나미리쓰코 지음 / 이동철, 박은희 옮김 / 민음in / 11,000원

저자는 교활한 모략가의 이미지로 널리 알려진 삼국시대 조조를 ‘탁월한 군사 전략가이자 수완 좋은 정치가’ ‘뛰어난 학자이자 걸출한 시인’ 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무슨 일이든 대충대충 처리해 원성을 들었던 동진의 재상 왕도에 대해서는 북방 이주민과 강남 토착민 간의 융화를 꾀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며 그의 유연한 정치 감각을 높이 사기도 한다. 이렇듯 <중국을 움직인 거인들>은 균형 잡히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숱한 과장과 전설 속에 감춰진 역사 속 영웅들의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 불안감에 시달리는 소년
카슨 매컬러스 지음 / 이소영 옮김 / 열림원 / 9,000원

<불안감에 시달리는 소년>에는 카슨 매컬러스만의 고유한 이야기들이 밀도 높게 담겨있다. 상처 받은 인물의 불안한 심리, 사랑의 갈구와 고독, 평범하지 않은 인간군상, 남부를 배경으로 한 공간 설정 등 그녀의 소설적 특성들은 우아하고 서정적인 문체와 함께 오롯이 빛을 발하고 있다. 뜨겁게 살아 숨쉬는 카슨 매컬러스의 이야기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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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