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학과에 맞는 최상의 전략 필요

흔히 의대·치대라고 하면, 대한민국 0.1%의 수험생들에게만 주어지는 꿈의 학과다. 그런 꿈의 학과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학생들과 학부형들 그리고 이들에게 맞춤형 전략을 세워주는 카운슬러가 있다. 바로 강남의 대표 수시 컨설팅 학원 ‘수시114컨설팅’의 배현배 대표원장 겸 입시전략 연구소장이다. 벌써 배현배 대표원장과 함께 전략을 세우고 해결책을 찾아 의치대에 합격한 학생들만 셀 수 없을 정도로, 강남권 수시 컨설팅 학원과 학부형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자자하다. <주간한국>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역에 위치한 수시114컨설팅 학원을 찾아 배현배 대표원장과 의치대 수시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민철 기자

- 학원이 굉장히 깔끔하고 마치 카페같은 느낌이 든다.

“좁고 네모난 곳에서 강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보다 탁 트인 공간에서 커피나 쥬스를 마시면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물론 강의나 상담만을 위한 목적의 공간이 아니다. 학생들이 때로는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도서관 열람실처럼 개인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의치대 수시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갈 학생들이라면 언제든지 와서 이용할 수 있다.”

- 의치대라고 하면 대학 모집 학과 중 최상위 계열인데, 수시전형이라고 해도 ‘시험 잘 보는 것’ 외에 전략이 따로 있는가.

“물론이다. 말씀하신 대로 의치대의 경우 최상위 모집 계열이기 때문에, 수시지원 전략을 펼칠 때도 여타 학과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의치대를 지원하는 모든 학생에게 요구되는 필요충분조건이자 첫 번째 기준은 바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는 전제로 모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의치대 수시지원은 모의고사 성적이 지원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제외시키는 소거법으로 수시지원전략의 기준을 세우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그 다음 단계는 어떤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는가.

“의치대는 보다 확실한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내야 한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성적이 안정적인 1등급 의예과 지원자는 가천대 가천의예전형, 가톨릭대 논술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계명대 교과전형, 지역인재교과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논술전형을 선택하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 4개 대학은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하고 있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만 있다면 경쟁에서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원자의 강점을 기준으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의고사에 강점이 있다면 수능최저학력을 기준으로, 내신에 강점이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은 다른 학과의 수시전형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의치대의 경우 학생부 비교과에 강점이 있는 부분도 참고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전형으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고, 내신과 학생부 비교과가 다소 미흡하다면 논술전형으로 준비할 수 있다.”

- 그런데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씀하신 수능최저학력기준마저 안정적이지 못한 학생들은 어떻게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하는가.

“학생들과 학부형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모의고사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당연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학교의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다수의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2018학년도 의치대 기준으로 16개 대학 21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을 세분화해 보면 전체적으로는 비교과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이 대부분이다. 학생부종합전형 13개, 특기자전형 4개, 교과와 종합이 결합된 3개 전형, 그리고 논술전형 1개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표를 제시하며) 이 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교과와 종합이 결합된 전형으로는 연세대학교 면접형과 인제대학교 의예·간호와 지역인재전형이 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논술전형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 그렇다면,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을 지원할 경우 참고할 사항이 또 있는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안정적이지 않아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을 지원할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다시 말해 내신 컷은 더욱 높아지니 자신에게 어떤 지원전략이 잘 맞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한양대 논술전형은 별도로 하고 모든 전형이 내신 중심의 순수 교과전형이 없다는 점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가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록물이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지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의치대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쟁률일 것이다. 경쟁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은 없는가.

“재학생의 경우 지원 자격이 재학생으로 제한되는 추천자 전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이나 고려대 학교장추천Ⅰ,Ⅱ의 경우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므로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는 전형보다 경쟁률에서 유리할 수 있다. (표를 제시하며) 이 표에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의치대 전형이 제시돼 있다.”

- 정리하자면, 현 고3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경쟁률에서 다소 유리하다는 설명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입시란 지원자의 지원심리에 따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거나, 많이 선발하는 경우는 경쟁률이 낮다. 또 수도권 의대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하는 방법도 경쟁률에서 유리할 수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중심으로 선발한다. 예외로 울산대 1개 대학만이 논술로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한다.”

- 국영수 외에 탐구영역 응시조건에 대해서도 간단한 정리 부탁 드린다.

“좋은 질문이다. 의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판단함에 있어 고려할 사항이 하나 더 있다면 바로 과학탐구영역의 응시조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탐구영역의 과목 응시에 서로 다른 분야의 응시를 조건으로 걸거나 과목이 다른 탐구Ⅱ를 응시해야 하거나, 혹은 지구과학의 선택이 불가한 경우가 있다. (표를 제시하며) 탐구영역의 과목 응시조건이 있는 대학은 이 표에 나온 바와 같다.”

- 2018학년도 의치대 수시에 대한 전망을 해주신다면.

“의예과는 의학과 편입학 정원을 신입학으로 전환한 서울대, 연세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의대로 전환한 동국대(경주)로 인해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추가합격을 노리고 지원할 가능성은 매우 커졌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017학년도와 동일한데 비해 영어의 절대평가의 도입으로 인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어느 정도는 완화되는 효과가 있고, 수시모집인원은 2018학년도 105명으로 2017학년도 70명에 비해 35명이 증가했다. 서울대라는 상징성의 효과로 인해 경쟁률은 지난해 보다 다소 상승해 입결은 소폭 오를 수 있다. 연세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인원 55명보다 35명이 증가한 90명을 선발해 모집인원의 증가 효과로 경쟁률은 지난해 보다 다소 하락할 수 있다. 또 전남대의 경우는 정시모집 인원 30명을 수시로 변경해 선발함에 따라 의예과 수시 선발 인원이 확대돼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2018학년도의 가톨릭대, 고려대, 중앙대 의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돼 경쟁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지막으로 대학별고사의 일정을 확인해 중복지원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마지막으로 의치대 수시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 조언의 말씀을 드리자면.

“의치대 수시 전략은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강점전략과 더불어 모집요강의 꼼꼼한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강점 중심의 수시전략을 통해 목표대학에 합격하기를 기원한다. 여러 통계자료와 노하우로 준비된 의치대 수시에 대해 집중적·전문적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수시114컨설팅 02-568-3111로 연락 부탁드린다.”

한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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