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성능, 세련된 디자인, 편의 및 안전장치 대거 장착

올해 수입차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차종의 다양화이다. 특히 업체들은 엔트리카를 구입하는 젊은 층을 겨냥,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뛰어난 프리미엄 소형차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아우디 코리아다. 아우디는 지난 1월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국내 처음으로 4도어 소형 세단 '아우디 A3 세단'을 론칭하며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아우디 소형차로서는 첫 번째 세단인 'A3 세단'은 고효율, 고성능, 고급 사양으로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개척해온 A3 3도어와 A3 5도어 해치백 모델에 이은 A3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아우디 A3 세단의 매력을 집중 점검한다.

▲프레스티지 브랜드 DNA 계승한 디자인

기존 A3 해치백보다 전장이 146mm 길어지고 전폭이 11mm 넓어졌다. 전통 세단의 클래식함과 쿠페의 스마트하면서 날렵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뤄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아우디 A3 세단은 후드의 굴곡과 범퍼, 흡기구, 싱글프레임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 전반을 다시 한번 정교하게 다듬었다. 차량 후미의 후미등은 넓고 낮게 깔리는 형태로 디자인해 A3세단의 수평 라인을 강조한다.

빛이 굴절되는 모양의 '토네이도 라인'이 차량 측면 전체를 휘감으면서 다이내믹한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이 수평라인은 헤드램프의 LED주간운행등에서 테일램프의 방향지시등까지 이어지며 전체 외관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인다.

▲절제된 세련미 돋보이는 인테리어

차량 가운데 센터페시아는 운전자가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운전자 방향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 상단에 시동과 동시에 솟아오르는 팝업 모니터와 오디오, 주크박스 등을 컨트롤하는 통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MMI(Multi-media Interface)가 장착돼 있다.

차량 기어 노브 주변으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홀드 어시스트 등 다양한 첨단 기능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다.

아우디 A3 세단은 긴 휠 베이스 덕분에 뒷 좌석 승객도 충분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425리터의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뒷좌석의 등받이를 접으면 긴 물건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어 일상 생활은 물론 레저 및 패밀리카로도 나름 실용성을 갖췄다.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의 강력한 성능

'아우디 A3 세단 25 TDI(3,650만원)'는 아우디의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 중 특히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1.6 TDI 엔진을 장착했다.

또 연료 효율과 운전의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키는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만나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10.7초, 연비는 1등급인 16.8km/l (복합연비 기준)을 실현했다.

'아우디 A3 세단 35 TDI 다이내믹(4,290만원)'은 조용하고 강력한 2.0 TDI 엔진과 6단 S트로닉 변속기로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0→100km/h 가속성능은 8.4초이며, 연비는 역시 1등급인 16.3km/l(복합연비 기준)이다.

A3 세단 엔진의 기반이 되는 아우디의 최첨단 터보 직분사 디젤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은 아우디가 1989년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장착한 이래 진보를 거듭해 온 최첨단 엔진이다. 완전에 가까운 연료 연소를 구현함으로써 기존 디젤 엔진의 문제점인 소음, 매연, 진동 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대화된 주행의 즐거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에는 5가지 운전 모드인 Comfort(컴포트), Auto(자동), Dynamic(다이내믹), Efficiency(이피션시), Individual(개인맞춤형)-가 있어 각각의 모드를 선택하면 엔진, S 트로닉 자동변속기, 스티어링 휠 등의 반응 특성이 각 모드에 맞게 조정돼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 해 준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안락한 럭셔리 세단, 다이내믹한 스포츠카, 연비효율을 높인 자동차, 개인 취향에 따른 다양한 성격의 자동차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해 색다른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이피션시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타력주행' 모드로 변경되는 기술이 접목돼 시속 20km 이상에서는 아이들 상태의 연료 소모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 모드는 주행 중 클러치를 분리, 불필요한 저항요소를 없애 무부하 상태의 관성으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비개선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중형차 부럽지 않은 첨단 편의 및 안전 장치

아우디 A3 세단은 MMI, 파노라마 선루프,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 등 아우디의 대형 클래스의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치를 그대로 가져왔다.

아우디의 MMI(Multi-media Interface)는 자동차의 편의 장치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장치로 오디오, CD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함께 차량 시스템 컨트롤까지 조절 가능하다.

특히 아우디 A3 세단 35 TDI 다이내믹 모델에 장착된 7인치 차세대 MMI 내비게이션은 동급 경쟁 모델 중 최초로 터치패드 조그 다이얼을 적용해 목적지, 전화번호 등을 직접 써서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또 국내 판매 중인 아우디 모델 최초 실시간 빠른 길 찾기가 가능한 풀 TPEG(Full TPEG) 기능과 음성 인식 시스템(보이스 컨트롤)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음성 인식 시스템은 개별 단어가 아닌 문장을 한번에 인식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로 주변의 약국, 음식점, 주유소 찾기 등 운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 되어 있고 음성 인식을 통해 라디오 주파수의 채널 변경, 전화 걸기 등 내비게이션 외에도 MMI 시스템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주간한국>(www.hankooki.com) 제255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승택기자 seung30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