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뉴 투싼 앞세워 유럽 공략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가 지난 3일(현지시간) 개막한 '2015 제네바 국제 모터쇼 (The 85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올 뉴 투싼(All New Tucs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글로벌 SUV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1,547㎡(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올 뉴 투싼' 뿐 아니라 ▲유럽 현지 전략모델인 신형 'i20 쿠페' 및 'i30, i40, ix20' ▲친환경 올 뉴 투싼 '48V 하이브리드 쇼카 및 디젤 PHEV 쇼카' ▲i10, i20, 싼타페 등 양산차 ▲고성능 'i20 월드랠리카' 등 총 16대 차량을 전시하며 현대차 상품성과 브랜드를 유럽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 '올 뉴 투싼'으로 글로벌 SUV 시장 공략

현대차는 '올 뉴 투싼'을 이번 달 국내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시장 등에서도 판매에 돌입,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SUV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올 뉴 투싼'은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춘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i20 3도어 모델인 'i20 쿠페'
'올 뉴 투싼'은 전면부에 대형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적용해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계승하고, 그릴과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대담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LED DRL(주간전조등)을 포함한 프런트 범퍼의 날개 형상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신형 제네시스부터 선보인 현대차 특유의 '인간공학적 설계(HMI: Human-Machine Interface)'를 적용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안전성, 생각한 대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직관성,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간결성 등을 강조한 실내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전장 4,475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와 2,670mm의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기존 모델 대비 전장 65mm, 전폭 30mm가 증가한 대신 전고가 10mm 낮아져 더욱 커진 차체와 안정적이고 볼륨감 있는 차체로 한층 날렵한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 기존 모델 대비 30mm 길어진 휠베이스는 물론 기존 모델(465ℓ) 대비 10% 증가한 513ℓ의 트렁크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올 뉴 투싼 디젤 유럽 모델'은 배출가스 최소화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으며 ▲최고출력 115ps, 최대토크 28.6kgㆍm의 U2 1.7ℓ 엔진과 ▲최고출력 136ps, 최대토크 38kgㆍm(저마력), ▲최고출력 186ps, 최대토크 41kgㆍm(고마력)의 R2.0ℓ 엔진이 적용됐다.

또 '올 뉴 투싼 가솔린 유럽 모델'은 ▲감마 1.6ℓ GDi 엔진은 최고출력 132ps, 최대토크 16.4kgㆍm ▲7단 DCT가 적용된 감마 1.6ℓ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5ps, 최대토크 27kgㆍ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 현대차 유럽 공략 첨병 i시리즈… 신형 i20 쿠페 공개

현대차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를 첫선을 보이고 유럽 자동차 시장의 주력 차급인 B세그먼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i20 쿠페는 i20 보다 25mm 낮아져 스포티한 루프라인과 역동적인 휠 디자인으로 쿠페 모델이 가진 공격적인 특징을 강조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에 하단부가 넓은 육각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17인치 알로이 휠 및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오렌지 컬러 포인트를 가미한 감각적 디자인으로 성능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유럽 신세대 운전자를 적극 공략한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75ps, 최대토크 18.3kgㆍm의 U2 1.1ℓ 엔진과 ▲최고출력 90ps, 최대토크 24.5kgㆍm의 U2 1.4ℓ 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카파 1.25ℓ 엔진은 최고출력 84ps, 최대토크 12.4kgㆍm ▲카파 1.4ℓ 엔진은 최고출력 100ps, 최대토크 13.7kgㆍm을 갖춰 쿠페에 맞는 뛰어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신형 i20 쿠페의 유럽 판매를 시작하며, 터키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 '올 뉴 투싼 친환경 쇼카' 2종 등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조

현대차는 배출가스 규제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추세를 반영해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48V 하이브리드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PHEV) 신기술을 적용한 쇼카를 처음 공개했다.

'올 뉴 투싼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R2.0 디젤 엔진에 48V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 컨버터 등이 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 차량이다.

이를 통해 기존 양산 디젤 모델에 비해 엔진의 저중속 회전 영역에서의 성능을 높여, 109g/km의 CO₂배출량에 엔진 최고출력 136ps, 최대토크 38kgㆍm,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4ps, 최대토크 4.1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올 뉴 48V 하이브리드 쇼카'와 함께 선보일 '올 뉴 투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쇼카'는 기존 하이브리드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형 투싼 디젤 PHEV 쇼카는 1.7ℓ U2 디젤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한 것으로 ▲50kW 전기모터와 ▲7단 DCT를 적용해 엔진 최고출력 115ps, 최대토크 28kgㆍm 및 전기모터 최고출력 68ps, 최대토크 20.3kgㆍm를 구현했으며 ▲10.7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를 주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O₂배출량은 48g/km 이하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naver.com



이승택기자 seung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