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 잡다

수입차 시장이 날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레저 문화의 확산으로 실용성이 뛰어난 다목적 차량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모델이 바로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차량이다. 다르게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로도 불린다. 즉,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안락함과 주행성능, 패밀리카의 실용성을 갖춘 차량을 일컫는다.

BMW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차로 3시리즈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스타일리시한 쿠페 라인, 투어링 모델의 실용성을 접목했다. 또, 세단의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편의기능들로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외관은 BMW 쿠페의 전형적인 디자인 요소인 프레임리스 도어를 채택했으며, 차체 측면에는 더블 스웨이지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욱 드러낸다.

새롭게 에어 브리더(Air Breather)를 적용한 사이드 스커틀(Side Scuttle)과 속도에 따라 가변식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스포일러(Active Spoiler)를 장착해 최적의 공기 역학과 접지력을 보여준다. BMW 최초로 선보이는 액티브 스포일러는 속도가 110km/h를 넘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고 70km/h 이하로 감속하면 닫힌다.

휠베이스는 뉴 3시리즈 세단보다 110mm 긴 2,920mm며, 이는 5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불과 48mm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시트의 높이는 3시리즈 세단보다 59mm 높아 시인성이 좋으며 타고 내리기에도 용이하다. 뒷좌석의 레그룸도 72mm 넓어 더욱 안락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능적인 적재공간

트렁크 용량은 520리터로 3시리즈 세단보다 40리터 넓고, 40:20:40으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을 활용하면 최대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전동식으로 열리는 트렁크는 입구가 넓고 테일게이트가 높게 열려 손쉽게 짐을 실을 수 있다. 또 트렁크 바닥 아래 수납함이 있어 실용성을 더했으며, LED 스트립이 은은하게 내부를 밝혀준다.

▲최고의 성능과 효율성 발휘

뉴 320d 그란 투리스모는 2.0리터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184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38.8kg·m의 힘을 낸다. 게다가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 없는 경제적인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하는데, 복합연비가 16.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g/km로 효율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연료 효율성은 BMW가 자부하는 최첨단 BMW 이피션트다이내믹(EfficientDynamic)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과 에코프로 모드를 포함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Driving Experience Control),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Brake Energy Regeneration),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등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들을 망라하고 있다.

한편, 2.0리터 디젤엔진의 경우, 질소산화물 흡수 촉매가 내장된 산화 촉매 컨버터와 디젤 미립자 필터를 결합한 첨단 BMW 블루퍼포먼스(BMW BluePerformance) 기술이 적용돼 EU6 배기가스 기준을 이미 충족한다.

국내에는 옵션에 따라 뉴 320d 그란 투리스모와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럭셔리와 더불어 사륜구동 xDrive 모델까지 총 4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뉴 320d 그란 투리스모가 5,500만원,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럭셔리가 6,110만원,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xDrive가 5,840만원, 뉴 320d 그란 투리스모 럭셔리 xDrive 모델이 6,340만원(이상 부가세포함)이다.



이승택기자 seung30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