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비율 3대1… 롯데쇼핑은 여성이 68%로 여성 우위근속연수 최장기업은 男 KB국민은행 - 女 KT남녀 평균연봉 1위 기업은 '코리안리재보험'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남녀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8일,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8,000여만 원으로 여성 직장인의 평균 연봉인 4,900여만 원보다 3,000만 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했다.

대기업 근무자 중 남성 75%, 여성 25%

90개 대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전체 직원(계약직 포함) 총 88만7,636명 중 남성 비율이 75.1%(66만6,909명),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 24.9%(22만727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이 3배 이상 많은 가운데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 롯데쇼핑이 전체 직원의 68.1%가 여성으로 1위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이마트(63.4%) ▦하나은행(61.8%) ▦동부화재해상보험(현 동부화재 59.0%) ▦아시아나항공(54.8%)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53.6%)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 51.5%) ▦신한카드(50.1%) 순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곳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재직자 평균 근속년수 11.7년

이들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장인의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이 12.6년, 여성은 7.9년이었다. 대기업 가운데 남성 근속년수가 가장 긴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1.9년에 달했고, SK에너지가 21.1년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19.6년) ▦한국전력공사(19.6년) ▦여천NCC(19.2년) ▦우리은행(19.1년) 순으로 근속년수가 높았다.

여성 직장인들의 근속년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T로 평균 평균 17.0년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화생명보험(현 한화생명 16.6년) ▦기아자동차(15.6년)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 14.9년) ▦한국전력공사(13.9년) ▦한국씨티은행(13.1년)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12.5년) ▦우리은행(12.3년) ▦현대해상화재보험(11.5년) ▦현대자동차(11.2년) 순으로 랭크됐다.

대기업 직장인 평균 연봉 7,500여만원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7,500여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남성은 8,066만여 원을, 여성은 4,933만여 원을 지난해 연봉(*근로소득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공제 반영 전 근로소득 기준)으로 받아 남녀 평균 연봉이 3,133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대기업 중 남성의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리재보험(현 코리안리)으로 지난해 1억 1,500만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다음으로 ▦삼성화재해상보험(현 삼성화재 1억 1,200여만 원) ▦삼성전자(1억 1,200만 원) ▦한화생명보험(현 한화생명 1억 800만 원) ▦SK텔레콤(1억 600만 원)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 1억 500만 원) ▦삼성생명보험(현 삼성생명 1억 500만 원) ▦KB국민은행(1억 400만 원) ▦한국씨티은행(1억 300만 원) ▦신한은행(1억 300만 원) 등도 평균 연봉이 1억이 넘었다.

여성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코리안리재보험(현 코리안리)이었으며, 작년 한해 평균 7,900만 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SK텔레콤(7,500만 원) ▦기아자동차(7,500만 원) ▦삼성전자(7,400만 원) ▦현대자동차(7,400만 원) ▦삼성물산(6,600여만 원) ▦삼성화재해상보험(현 삼성화재 6,500만 원) ▦현대모비스(6,400만 원) ▦한국씨티은행(6,400만 원) ▦KT(6,300만 원) 순이었다.



이홍우 기자 l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