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 문화 선도한다"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국내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대표기업 쌍용자동차가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캠핑과 레저 문화가 날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웃도어 라이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코란도 3총사 모델에 익스트림 모델을 추가한 것.

쌍용차는 지난 3월 '코란도 C 익스트림 모델'을 선보였다. '코란도 C 익스트림'은 선호도가 높은 RX고급형 모델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별도의 튜닝이나 드레스업을 하지 않아도 스포티하고 독특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카본파이버 소재의 아웃사이드 미러, 스포츠 알로이페달이 내외관에 스포티한 감각을 선사하며, 강렬한 컬러의 레드 인조가죽시트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과 LED 룸램프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익스트림 전용 레터링을 적용해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한다.

특히 카본파이버 아웃사이드 미러, 스포츠 알로이 페달, 전용 레터링과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른 트림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익스트림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 가격은 2,500만원.

이어 4월에는 '코란도 투리스모 익스트림 모델'을 출시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 모델은 엔트리 트림인 LT에 다양한 소비자 선호 사양을 추가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구매 부담을 낮춘 게 최대 강점이다.

최고급 RT 모델에만 적용됐던 HID 헤드램프를 비롯해 ▲스마트키 시스템 ▲전자동 에어컨 ▲패션 루프랙 ▲17인치 스퍼터링 휠 & 풀 사이즈 스페어 타이어(4WD) 등 고급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HID 헤드램프와 전자동 에어컨은 동급 엔트리 모델 중 유일하게 적용되는 사양이며, 17인치 스퍼터링 휠은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모델에서만 적용되는 최고급 사양으로 외관 이미지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판매가격은 2,818만~3,063만원.

6월에는 '코란도 스포츠 익스트림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익스트림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모델은 CX7 Passion에 다양한 소비자 선호 사양을 추가하면서도 역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한 패션 루프팩을 비롯해 ▲18인치 하이퍼실버휠 ▲사이드 스텝 ▲넛지 바 ▲프런트 스키드 플레이트 등의 외관 사양을 기본화해 '익스트림 레저 비히클(Extreme Leisure Vehicle_'로서의 스타일을 강화했으며, ▲스마트키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휠 등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특히, 전용 레터링이 새겨진 LED 도어스커프를 단독으로 적용했다. 가격은 2,669만원.

쌍용차 곽용섭 홍보팀장은 "이렇듯 고객의 요구사항 및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춰 익스트림 모델을 선보인 것은 본격적인 오토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SUV 판매량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캠핑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10년 60만 명에 그쳤던 숫자가 지난해는 3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특히 과거 캠핑이 등산ㆍ낚시 등의 활동을 통해 단순 야외 취침을 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야외 생활 개념의 주거형 오토캠핑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SUV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도 SUV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5월 누계 기준 승용차 전체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쳐 48만 4,700대를 기록한 반면, SUV는 25%나 증가한 13만 6,423대가 판매됐다(점유율 28%).

쌍용차는 일찌감치 아웃도어 마케팅을 펼쳐 왔다. 지난 2012년 2월 겨울철 고객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코란도스포츠 스노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하며, 눈 내린 언덕길도 거뜬하게 올라가는 사륜구동 기술을 체험하게 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2012년 8월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을 다시 한 번 개최하며, 공식 프로모션 브랜드인 을 론칭하고, 드라이빙 스쿨과 캠핑 등 아웃도어 이벤트를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곽용섭 팀장은 "모험(Adventure)과 RPM(분당 엔진 회전 수: Revolution per Minute)을 활용한 타이틀은 가장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참여형 이벤트를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로 삼을 뿐 아니라, SUV의 장점과 쌍용차가 축적해 온 사륜구동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코란도' 브랜드 탄생 31주년을 맞아 BI(Brand Idendity)를 'LUV(Leisure Utility Vehicle)'로 새롭게 정의하고, '아이 러브 코란도(I LUV Korando)'를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를 '코란도'가 가진 전통과 브랜드 가치 아래 브랜드명과 VI(Visual Identity)를 공유하는 '우산 브랜딩'을 국내 업계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

곽 팀장은 "코란도 패밀리의 익스트림 모델 출시도 결국 이 같은 우산 브랜딩의 일환"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아웃도어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승택기자 seung30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