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273마력에 최대토크 34.6kg.m의 강력한 파워

최근 중형 세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양산업체와 수입차업체들은 이전 모델에 비해 연비와 성능을 강화한 패밀리 세단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기아차 신형 K5,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5 노바, 아우디 신형 A6 등이 주인공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크게 늘긴 했지만 패밀리 중형 세단은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큰 섹터다. 이런 가운데 닛산이 지난해 9월 출시한 5세대 신형 알티마도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답게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닛산은 알티마와 SUV 캐시카이의 선전에 힘입어 올 상반기 2,79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알티마 트림은 2.5, 2.5 테크, 3.5 테크 등 총 3가지. 이 중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이 돋보이는 3.5 테크의 매력을 집중 해부한다.

▲스포티하고 한층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

2015년형 알티마의 외관 디자인은 넓고 역동적인 모습과 극적인 전면 스타일이 돋보인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15mm 길어진 전장(4,860mm)과 30mm 넓어진 전폭(1,830mm)은 보다 역동적이면서도 고성능의 감성을 뿜어낸다. 프런트 그릴은 날렵한 선을 강조한 형태로 변모했으며, 사이즈 역시 넓어진 전폭에 걸맞게 이전 세대 대비 40% 정도 커져 한층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 이음새 없이 이어진 프런트 범퍼 및 닛산의 아이코닉 스포츠카 370Z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메랑 모양의 프로젝터형 헤드 램프를 장착했다. 이로써 한층 강인하고, 스포티한 전면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 공기역학적 특성을 고려한 정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이전 세대 모델에서 최대 5% 낮아진 0.29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아울러 3.5 테크 모델에는 LED 타입 리어 램프가 적용, 시인성과 실용성은 물론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 자랑하는 실내 공간

부드러운 감촉의 최고급 가죽을 적용한 실내 좌석 공간은 크롬 액센트를 넣은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트림으로 정교하게 마무리 돼, 고급 공예품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럼버 서포트(Lumber Support) 기능을 포함, 총 8방향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파워 시트와 4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조수석 파워 시트는 세미 버킷 타입을 따른다. 또 열선이 내장돼 있어 한겨울에도 보다 안락하게 주행할 수 있다.

알티마는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는 혼잡한 통근 시간이나,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시트는 근육과 척추의 부담을 완화하고, 혈액 흐름을 개선시켜 장시간 운전으로 야기되는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다이내믹한 성능과 연비 효율성 '두 마리 토끼'

3.5리터 V6 VQ 엔진을 탑재한 3.5테크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와의 결합을 통해 향상된 연비와 뛰어난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3.5리터 V6 VQ35DE 엔진은 미국 워즈(Ward's)로부터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최고출력 273/6,400(ps/rpm), 최대토크 34.6/4,400(kg.m/rp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6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던 구형 알티마에서 진일보해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패들 시프트를 장착했다.

닛산이 자랑하는 엑스트로닉 CVT는 모든 상황에 대해 '최적의 기어비'를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의도를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3.5 테크 모델의 연비는 복합 10.5km/ℓ, 도심 9.2km/ℓ, 고속도로 12.7km/ℓ.

▲'테크(Tech) 그레이드' 추가로 안전성 대폭 강화

3.5 테크 모델에는 차량이 특정 상황에서 차선을 이탈할 경우 시청각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운전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 한 사각지대에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이 접근할 경우 경고를 주는 사각지대 경고(BSW, Blind Spot Warning), 그리고 후방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시청각으로 경고를 제공하는 이동 물체 감지(MOD, Moving Object Detection) 등이 추가 장착돼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또,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Active Under-steer Control)' 시스템은 코너링 시 안쪽 앞 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 축의 움직임을 높임으로써 언더 스티어 현상을 방지해 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젖은 노면, 빙판길, 그리고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Vehicle Dynamic Control)과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Traction Control System)을 기반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큰 위화감을 주지 않는다.

아울러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존 보디 구조(Zone Body Structure)와 탑승자 식별 센서를 포함한 닛산 어드밴스드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시스템(Nissan Advanced Dual-stage Airbag System) 역시 탑재했다.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은 3,800만원대로 동급 모델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naver.com



이승택기자 seung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