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과 투자까지 기술금융 확대 나서

올해 기술이전계약 210건 확대 예정

중소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 이하 ‘기보’)이 창조경제 확산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기술금융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기보는 전년도에 공공기관 유일의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기술금융 시대를 이끌고 있다. 또 기술금융의 영역을 TCB에서 기술이전, 투자까지 확대하면서 기술금융 확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적으로 확대 신설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공기관 유일한 기술신용평가회사(TCB)

기보는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TCB기관으로 참여하여 전년도 4,360건의 평가서와 1조3천여억원의 기술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기술금융 시대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기술평가를 통해 TCB평가서를 9,000건까지 확대하는 등 기술금융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기술금융의 영역을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이전·사업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보는 잠재되어있는 우수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전년도에 기술이전·사업화 전담부서와 기술융합센터를 신설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에 위치한 4개의 기술융합센터를 통해 산학연 간의 활발한 정보 공유와 기술금융 지원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기술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매칭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업과 공공연구기관 사이의 단계적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체계(KTRS)도 구축했다. 이는 개방과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3.0패러다임에 따라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보는 지난해 기술이전계약 166건, 거래금액 63억원, 지식재산인수보증 222억원을 공급하고 중개수수료 127백만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는 늘어난 기술융합센터를 통해 기술이전계약을 210건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술 인수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은 후 조속히 기술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술도입비용과 사업화비용까지 한 번에 지원함으로써 우수기술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증에서 투자까지… 기술금융 다변화

기보는 성장가능성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보증연계투자를 통해 키워낸다. 보증연계투자는 기보가 기술중소기업에 대해 보증지원과 직접투자를 함께 제공하는 신개념 기술금융 지원제도다. 기보는 2005년 제도시행 이후 현재까지 115개 기업에 1,335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NEW, 코이즈, 유비벨록스, 에스에너지 등 17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1월엔 영화 배급·제작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에 직접투자를 통해 투자금의 5배에 이르는 92억원의 수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은 중소기업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기보의 보증연계투자는 기술중소기업에 대출 방식으로만 지원하는 기존의 기술금융보다 진일보한 제도로,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지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앞장

기보는 전국적으로 확대 신설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지원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 혁신센터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증료를 0.3%P 감면하고, 보증비율을 90%로 우대 적용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혁신센터 전담직원이 완화된 보증심사를 통해 기업을 신속히 지원해 기업에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수혈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대상기업은 혁신센터 입주기업, 혁신센터 관련 협약에 따른 지원기업, 창조경제타운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아이디어 사업화기업, 이하 예비창업자 등이다. 대상기업에게는 기보에서 제공하는 기술·경영 컨설팅 프로그램의 우선참여 기회도 부여한다. 지역 거점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고용창출과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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