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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 시장, 디커플링 심화될 듯"

[이정우 기자] 올해 하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역별, 상품별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과 수도권의 일반아파트와 분양아파트·재건축아파트 등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 자료=부동산114 제공
◇상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수도권 맑음, 지방 흐림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0.46% 변동률(2015년 12월 25일 대비 2016년 5월 27일 기준)로 보합세를 보였다. 최근 2년 동안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경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반기별 매매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분양한 '신반포자이'와 '래미안블레스티지'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분양에 성공하자 인접한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었다.

또 서울의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경기지역으로 이주하면서 파주와 양주, 시흥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용인과 안산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역 아파트값은 조정기를 거치며 하락했다.

지방5대 광역시는 국지적 매물 수급에 따라 등락이 갈렸다.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 대출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대구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부산은 해운대구,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시장의 호조세가 기존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며 오름세를 보였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하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출심사규제 강화와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둔화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지방 아파트는 물량부담과 함께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도권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분양흥행에 영향을 받은 강남권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강세가 예상되나 일반 아파트는 대출규제 강화와 매수세 감소로 제한적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자료=부동산114 제공
◇전세시장 안정세 진입

2016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98% 변동률(2015년 12월 25일 대비 2016년 5월 27일 기준)로 1% 이내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재계약으로 인한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됐지만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물량 수급에 여유가 생겼다.

수도권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지역 전셋값이 강세다. 서울은 서대문, 구로, 마포, 은평 등 저가 전세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는 과천이 중앙동 1단지, 6단지 등 5개 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가 추진되면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지방5대 광역시는 대구를 제외하고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신규 아파트 입주와 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기타 지방은 세종이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정주여건이 개선되면서 공무원 유입은 물론 인접 도시에서 인구 유입이 늘었다.

서성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세시장도 국지적으로 수급불균형을 이루는 지역을 제외하고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도권의 경우 하반기 재건축 아파트 약 1만2709세대가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 주변 지역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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