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라인업·유동성·대응력, 큰 장점으로 꼽아

미래에셋증권, 전 세계 투자 가능한 ETN 상품 출시

원하는 시간 매수·매도 가능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 실현

현물지수 기초, 시장의 급등락 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어

미래에셋증권이 총 15개의 상장지수증권(ETN)을 출시했다. 조만간 헬스케어와 고배당주 등 글로벌 ETN 3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으로 주목할 것은 총 18개의 ETN이 모두 주요 글로벌지수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는 해외지수를 기초로 발행된 ETN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목표로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장점은 이런 글로벌 자산의 배분을 위해 체계적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단순히 해외 지수를 기초로 ETN을 출시한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자산배분을 토대로 삼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전 세계 GDP의 1.8% 밖에 안 된다. 미국의 25%, 중국의 16% 정도 수준이다.

때문에 한국에 전체 자산을 투자하는 것 보다 전 세계 주요 자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보다 현명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에 착안해 주요 국가별 대표인덱스를 대형주·중형주로 구분하고, 이외 레버리지·인버스, 주요 섹터, 스타일 등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를 통해 전 세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라인업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의 ETN은 국내에서 최초로 발행됐고, 유동성 공급이 충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리츠와 글로벌스타일, 헬스케어·미국항공우주 섹터 등은 기초지수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헷지 운용에 어려운 면이 많아 그동안 ETN으로 많이 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미래에셋 글로벌리츠 ETN과 미국항공우주 ETN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상장 상품이다.

이에 유동성 공급도 원활하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사고 팔 때 거래량이 많은 경우에 매수자와 매도자는 언제든지 원하는 시점에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그러나 ETN의 경우에는 일부를 제외하고 아직 많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거래량이 적어 발생하는 거래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ETN의 경우 유동성 공급자가 매수, 매도가격대별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ETN은 해외 지수를 기초로 하는 다른 ETN과 달리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원활한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ETN의 큰 장점 중 하나로 시장이 급등락을 겪을 때 유연한 대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ETN 전 상품은 모두 기초지수를 선물지수가 아닌 해당 현물지수를 기초로 하고 있어 시장이 급등락할 때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며 “해외펀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수는 T+3, 환매는 T+8일 정도 소요되지만, ETN은 당일 매수와 매도 시 T+2일 결제구조로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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