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13년 대비 발행량 반토막… 매출액·수수료 약60%p ↓

2014년, 전년대비 '나만의 우표' 발행량 11%p 줄어

우정사업본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우표발행으로 매출 83억원에 달해

박홍근 의원 “감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것” 주장

지난 2013년부터 ‘나만의 우표’의 발행량, 매출액, 수수료가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소현 기자

지난 2013년부터 ‘나만의 우표’의 발행량, 매출액, 수수료가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서울중랑을/재선·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만의 우표’의 발행량과 매출액이 해마다 감소하여 특단의 대책 강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만의 우표’는 신청인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우표로 만들어 일반 우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01년 처음 시작해 2012년까지 꾸준히 매출액과 발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난 2013년부터 발행량 감소에 따라 매출액, 수수료도 감소하며 지난 2013년 14만 6000장이던 발행량은 2014년 11%p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013년 대비 발행량이 반토막 나면서 매출액과 수수료는 60%p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만의 우표’ 사업 부진의 이유에 대해 우본은 “우표 수집을 취미로 하는 ‘우취 인구’ 감소와 인터넷 보급 확산, 이메일 보편화 등 대체 통신수단의 발달로 인한 우표 판매량 감소” 때문으로 밝혔다.

이러한 원인분석과 대조적으로 우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우표발행으로 83억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이에 박홍근 의원은 “가족, 친구, 연인들과의 추억을 사진첩으로 담는 디지털 사진첩이 인기를 얻는 등 감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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