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총괄회장이 지난해 3월 31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G4 렉스턴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올해 하반기 중 인도 공장에서 조립생산

쌍용자동차가 대형 SUV G4 렉스턴을 인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최근 인도 마힌드라 & 마힌드라(M&M)와 G4 렉스턴의 인도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에 M&M 차칸(Chakan)공장에서 G4 렉스턴을 생산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M&M과의 수출 계약을 통해 날로 커지고 있는 인도 SUV시장에의 적기 대응은 물론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M&M은 G4 렉스턴의 본격 생산 및 론칭에 앞서 8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모터쇼(Auto Expo 2018)프레스데이를 통해 G4 렉스턴을 인도에 처음 선보였다.

쌍용차는 2012년 렉스턴 W를 인도 시장에 소개해 제품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외내형 모두 업그레이드된 G4 렉스턴이 토요타 포추너(Fortuner), 포드 인데버(Endeavour) 등과 경쟁하며 인도 대형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새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총괄회장과 파완 고엔카 M&M 대표이사는 지난해 G4 렉스턴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서울모터쇼에 참석해 “쌍용차가 최고의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으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에 이어 동유럽과 페루, 칠레 등 중남미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국내 뿐 만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G4 렉스턴을 M&M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쌍용자동차와 마힌드라 그룹은 신제품 및 플랫폼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