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로고
우미건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건설 경기 악화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 중인 우미건설이지만 불황이 지속될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우미건설은 근래들어 분양·공사매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매출은 2016년 약 1636억원, 2017년 2284억원, 2018년 약 41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사매출은 2725억원, 2827억원, 6058억원으로 올랐다. 전체 매출액은 약 1조244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우미건설은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비주거 상품으로 사업 영역 넓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최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경기 이천(연 면적 4만9500㎡)에 첨단물류센터를 짓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시공까지 맡게 됐다. 국내 종합디벨로퍼 가운데 수도권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곳은 우미건설이 처음이다.

첨단물류센터 투자는 온라인 쇼핑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온라인 쇼핑시장 거래액이 134조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종합 디벨로퍼로서 다양한 사업 카테고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미래 신사업 진입기반 구축’의 해로서 새로운 트랜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