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의 ‘귀재’라 불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도 가상화폐 때문에 14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손 회장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1억3000만달러(1486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2017년 말에 매입해 가격이 하락한 2018년 초에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2017년 1월 9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한때 1만9000달러대로 20배 이상 치솟았다. 그러나 2018년 2월 8000달러대로 하락했고 이후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가 이어져 최근엔 5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