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온라인 리뉴얼 사진=제로투세븐

제로투세븐이 실적 반등을 위해 온라인 판매망 강화를 시작했다. 유아용 의류 및 용품 제조·판매업 영위하는 제로투세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63억468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18억7932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행인 점은 지난해 실적은 구조조정 여파가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제로투세븐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월 26일 제로투세븐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실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를 제시했다.

김동하 연구원은 “(제로투세븐) 포장 사업부는 지난해 11월 CK Package 흡수합병을 통해 신설됐다"며 "분유 뚜껑을 제조하는데 중국의 프리미엄 분유 선호 현상과 매출처 다변화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제로투세븐은 올해 각종 온라인 판매망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를 노린다. 제로투세븐의 기존 유통 채널은 그동안 가두점과 대형마트에 집중돼 있었지만 비대면 판매망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로투세븐의 온라인 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은 PC와 모바일 메인 홈페이지를 개편한 기념으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연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제로투세븐닷컴은 웹·모바일 쇼핑 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스마트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홈페이지 개편을 실시했다.

또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한편 주목도를 높이는 디자인을 비롯해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한 상품 소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개편을 기념해 제로투세븐닷컴은 모바일앱에서 오는 12일까지 신규 및 기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제로투세븐은 “제로투세븐닷컴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쇼핑 플랫폼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맞춤형 중심의 웹, 모바일앱 메인 페이지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며 "유아동 커머스 산업을 리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로투세븐은 모바일 플랫폼의 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 매출과 프로모션, O2O 서비스를 기획할 예정이다. 제로투세븐닷컴을 비롯해 종합몰과 오픈마켓 등 젊은 엄마들이 이용하는 여러 온라인쇼핑몰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패션 브랜드 포래즈(FOURLADS:)의 단독 온라인몰인 ‘포래즈몰’도 열었다. 제로투세븐은 그간 온라인 판매채널을 ‘제로투세븐닷컴 하나로 통합 관리해왔다. 하지만 온라인몰의 한 카테고리였던 포래즈 브랜드만 떼어 단독 사이트로 독립시킨 것이다.

포래즈는 단독 온라인몰 론칭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여러 기획을 준비한다. 상품구성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갖춘 코어 딜라이트 제품, 2XWARM, 2XCOOL 컬렉션 등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비중을 늘린다.

더불어 쇼핑플랫폼 제로투세븐닷컴 내 독자적인 채널로 글로벌 감성의 감각적인 육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힙&스타일 편집숍, ‘핏어팻(pit-a-pat)’을 론칭했다. 제로투세븐의 온라인 강화 전략이 또 한 번의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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