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6000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276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이 5023억원 늘어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전의 사상 최악의 실적이 정부의 탈원전정책 영향이라고 보고 있지만, 한전은 무관하다는 주장이다.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9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올해 당기순손실은 7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5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5107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5조7060억원보다 2.9% 감소한 15조248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탈원전·에너지정책 추진에 따라 한전 실적 악화가 구조화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한전과 정부는 1분기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이 높아진 점을 들어 탈원전 때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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