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지난해 5월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 후 공격적 인수합병과 투자 확대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 늘어났다. 16일 CJ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제일제당·대한통운·E&M·오쇼핑·CGV·헬로·프레시웨이 등 7곳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33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나 늘어났다.

CJ주식회사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9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 늘어난 341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604억7900만원, 영업이익이 4.6% 증가한 47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회장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은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CJ대한통운은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겼고, 당기순이익은 686.1%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1.4% 줄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이 4조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9.2% 증가했다. 특히 이 회장이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바이오 부문 매출은 18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