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사진=수협중앙회
역대 최고 수익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수협중앙회가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통해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지역별 수산업의 당면 현안들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수협중앙회의 지난해 총 사업규모는 8조997억원으로 전년도 사업규모 7조2612억원 대비 8385억원 늘었다. 최종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19억원을 차감한 2515억원으로 전년대비 328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회원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지도·조정 및 교육 훈련을 제공해 경쟁력 제고를 도모했다.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회원조합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처방안과 중기적 경영전략을 제공했다.

상호금융은 5조770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752억원이 증가했다. 회원조합 예탁금 증가에 따른 중앙회 예수금이 늘어난 영향이다.‘Power Step Up 2018’이라는 기치로 경쟁력 향상 및 사업기반 확대를 추진해 회원조합 예금 25조원, 상호금융대출금 22조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 회원조합 상호금융 연체율은 2.08%로 전년말 대비 0.4% 증가했으며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27%로 전년말 대비 0.21%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수협 상호금융사업 지난 해 당기순이익은 1773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수협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공적자금 1320억원을 추가 상환할 예정이며 조합에 대한 배당률도 3%로 상향시키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더불어 올해 새로 부임한 임준택 중앙회장은 수산업 당면 과제들 역시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일례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3일 부산과 경남을 찾아 지역별 수산업의 당면 현안들을 해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임 회장은 “조합마다 겪고 있는 어려움이 큰 줄로 알고 있다”며 “조합이 안정적인 경영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수시로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조합과 중앙회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90개 수협의 상임이사들은 상호금융 주요 현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1일 본부청사 2층 독도홀에서 상호금융 주요 현안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상호금융 결산 현황 및 문제점 ▲상호금융 연체현황 및 연체감축 대책방안 마련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문제 ▲상호금융 적용금리 인하 ▲상호금융 영업점 개설 문제점 등 불거진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수협중앙회 강신숙 상무는 “궂은 날씨에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력을 길러야 하는 것처럼 지금은 내실을 다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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