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 선전에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기 위한 사무소인 ‘엠큐브(M.Cube)’를 열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중국 선전 엠큐브는 영상·감정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혁신 스타트업을 탐색한다.

엠큐브는 미래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엠큐브 개소는 독립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됐다.

선전 엠큐브 센터장에는 영국 에든버러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광치(光啓)에서 근무했던 피터 왕을 선임했다. 피터 왕 센터장은 광치 소속으로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과 관련한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8년 동안 쌓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월 본사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조직을 신설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80억 원을 투자했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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