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경영진은 세계환경의 날인 지난 5일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남부의 빈롱시에 두 척의 보트(사진)를 기증하기 위해서다. 최선목 한화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을 비롯해 백종국 한화생명, 천두환 한화테크윈 베트남법인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베트남에선 응우옌티티엔푸엉 천연자원환경부 과학기술국장 등 80여 명이 기증식에 참석했다.

한화가 기증한 두 척의 보트는 각각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 크기다. 보트들은 메콩강에서 연간 220t의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발원해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남쪽 바다로 흘러가는 4350㎞ 길이의 메콩강 하류는 수상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쓰레기 수거 보트를 기증한 것이다. 짠호앙뚜우 빈롱성 부인민위원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낸 한화에 감사드린다”며 “메콩강도 이 덕분에 깨끗해져 베트남 국민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