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에서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 기술을 실증했다.
KT가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에서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5G-V2X) 기술을 실증했다. 이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도로, 다른 차량 등과 함께 교통 등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서울 강북지역에서 5G-V2X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해 전방추돌 경고, 보행자 경고 등의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해당 단말기가 장착된 차량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플랫폼과 연결돼 주행에 필요한 교통정보를 전달 받는다.

5G가 도입되기 전에는 차량과 단말이 통신을 직접 하므로 상황에 따라 거리의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실시간에 가까운 반응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이 같은 단점은 없어졌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올해까지 실증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 대구, 판교의 3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결합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 기술을 영상 전송 등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이번 5G-V2X 기술 실증은 KT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개발한 결과물을 검증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KT는 5G-V2X, 자율주행, C-ITS 플랫폼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증사업에 적용해 기술력을 증명할 것이며, 미래 차량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