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멀티 디렉셔널 카메라
한화테크윈이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반도체 채택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CCTV 카메라로 불리는 IP 카메라 사업에서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의 SoC 시스템반도체를 사용해왔다. SoC는 ‘System on Chip’의 약자로 여러 개의 반도체가 하나로 집적된 반도체다. 한 개의 칩에 완전 구동이 가능한 제품과 시스템이 모두 들어있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CCTV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내수보다 수출 물량이 더 많다. 탑재 축소에 대해 한화테크윈 측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하이실리콘이 화웨이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미국향 제품 탑재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와 계열사 등 68개 업체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거래 제한 대상으로 지정돼, 미국 기업이 이들과 거래시 정부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사실상 거래를 막는 조치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미국향 제품 일부에 대한 결정”이라며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