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한 종근당은 인도네시아에서 5년 내 항암제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고, 아세아 10개국, 중동과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9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닐라 파리드 모에로에크(Nila Farid Moeloek)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 페니 루키토(Penny Lukito) 식약처장,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과 김영주 사장,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멘사그룹 지미 수다르타(Jimmy Sudhart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CKD-OTTO’사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종근당 인도네시아 공장. 인도네시아 뿐 만 아니라 여러 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까다로운 EU 시설 기준도 가볍게 통과해 스마트형으로 건설된 종근당 인니 공장은 벨록사주, 젬탄주, 베로탁셀주 등 항암제 신약을 이 나라 안팎에 공급하는 핵심 역할 맡게 될 전망이다.

CKD-OTTO 항암제 공장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1만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약 16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종근당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이전해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또, 주요 항암제의 품목허가를 추가로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