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월드콘이다. 월드콘은 지난해 7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여년간 지켜온 전체 빙과시장에서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켜냈다.

출시 33년째를 맞는 월드콘이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28억개다. 일렬로 줄 세울 경우 길이가 약 63만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를 15바뀌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월드콘은 출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맛, 크기, 디자인 등 품질을 기반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제품은 1986년 시판 당시 크기를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 날 정도로 크게 키우고 맛과 향, 감촉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고소하고,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차별화 했다. 디자인에 있어도 적색과 청색이 대비를 이루며 독창적인 컬러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별 문양, 강렬한 로고체 등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이미지를 견지해 왔다.

월드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월드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다. 그동안 월드콘은 아이덴티티의 모티브로 붉은색 컬러, 와일드한 로고타입, 별 문양 등을 채택하며 발전시켰고, 그런 가운데도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불어 넣기 위해 변화를 추구해 왔다.

특히 올해 13번째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디자인 역시 컬러와 로고, 문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플하고 강인한 느낌에 비중을 높였다. 더불어 포장 디자인 윗부분에는 ‘대한민국 빙과 1등’이라는 문안을 넣어 1등 제품임을 강조했다.

월드콘은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선호도가 높은 맛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맛, 모카 커피맛, 그리고 33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인 ‘아몬드 브리틀’ 등 세 가지 맛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4~10월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활동과 마케팅을 통해 올해 판매량을 전년대비 15%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