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접촉을 강화하는 동서식품의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사진은 합정동에 마련됐던 모카라디오 모습.
고객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 동서식품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형태 및 경로로 소비자와 만남으로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 18일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운영한 ‘카누 비치카페’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달 말께 이곳에서 ‘여름이 더욱 쿨해지는 곳’을 콘셉트로 한 카페를 열었다.

이 카페에서 소비자들은 카누 아이스를 무료로 맛봤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이 마련한 커피바와 스테이존에서 선베드와 해먹, 빈백 등을 즐기는 등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포토존에서 탁 트인 바다 전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와의 친근감 높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지난 5월 오픈한 맥심 모카골드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 ‘모카라디오’도 최근 성황리에 종료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일상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문을 연 ‘모카라디오’는 7월 21일까지 약 2개월의 운영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755명, 총 11만557명이 방문하며 상당한 호응을 이끌었다.

이곳 방문객들은 ‘나도 DJ’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접 라디오 방송 제작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한 어린이 방문객은 “라디오 DJ가 꿈이었는데 ‘나도 DJ’ 프로그램을 통해 잠깐이나마 라디오 DJ가 될 수 있어 너무 설레는 시간이었다”며 “모카라디오에서의 경험을 소중히 간직해 라디오 DJ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다양한 활동을 지속 펼칠 계획이다. 고은혁 마케팅 매니저는 “향후에도 모카골드 등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2015년 제주도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2016년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2017년 부산 청사포 해변 ‘모카사진관’, 전주 한옥마을 ‘모카우체국’ 등 전국 각지에서 각종 이색 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