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윤종규 KB금융회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창립 11주년 기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세한 차이가 초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고객과의 접점을 통해 KB만의 미세한 차이를 창출해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주 창립 11주년(9월 29일)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윤 회장은 기념사에서 “고객을 행복하게 하려면 고객의 요구와 불편함을 해결해줘야 한다. 상품·서비스 기획에서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혁신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너지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친환경 금융 실천, 사회적 책임 강화,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확대 등 ‘선두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한 ‘기업설명회(IR) 원정’을 이어가고 있다. 윤 회장은 10~11월 유럽과 북미를 잇달아 방문해 KB금융 경영 현안과 향후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10월 초에는 영국, 노르웨이 등을 방문해 주요 연기금과 노르웨이중앙은행, 피델리티 등 투자자들을 만난다. 이어 11월에는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IR 활동을 한다.

윤 회장은 지난해 홍콩, 싱가포르, 미국, 일본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면담했다. 지난 4월에는 홍콩과 호주를 방문했다. 그가 이렇게 해외 IR에 적극적인 것은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