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TV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개 분기 연속 30% 점유율을 돌파해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3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출하량 점유율도 19.4%를 기록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QLED와 75인치 이상 초대형TV 등의 프리미엄 제품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3분기 QLED TV 판매 대수는 116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52만대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도 7만대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에도 31.5%의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2개 분기 연속 30%대 점유율을 유지하게 됐다.

2위는 LG전자가 차지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15.9%, 출하량 기준 11.9%를 기록했다. 이곳 역시 프리미엄TV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 LG 올레드TV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6만대가 팔렸다.

한국 기업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세계 45%에 달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이번 조사에서 국적별 출하량 점유율을 보면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이 33.5%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31.4%)보다 2.1%포인트 앞선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두 회사가 TV 등에 대한 대대적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8인치 TV는 기존 9만9999달러에서 5만9999달러로 40% 할인했다. LG전자는 77인치 4K OLED TV를 6999달러에서 4999달러로 29% 할인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