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매장 내 라이브 방송이 이뤄진다. 사진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고객이 붐비는 모습.
롯데쇼핑이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이달 중순쯤부터 롯데백화점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방송은 진행자가 시청자들과 소통을 나누며 매장을 둘러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회씩 방송될 예정으로, 시청자들은 매장에 가지 않고도 상품을 둘러보며 가격 등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롯데쇼핑은 해당 서비스를 이달 안에 공식 론칭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리허설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론칭 후에는 의류와 액세서리는 물론 가전제품과 식음료 등 모든 상품을 이로써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던 기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뉴미디어에 익숙한 2030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여럿 펼치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상반기 신입직원 공채 채용을 앞두고 '모의면접 현장 생중계 라이브'를 진행하기도 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전형을 치르기 전 롯데백화점의 면접방식을 미리 파악, 면접 당일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긴장 없이 다 보여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서울 건대스타시티점 5층에 약 148.7㎡ 규모로 '크리에이티브 스테이지'를 열었다. '1인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다. 음향부터 마이크, 조명 등을 포함한 방송 장비와 컴퓨터, 외부스피커, 편집프로그램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에 필요한 제반 장비를 전부 제공한다. 1인 크리에이터 도전자라면 오로지 콘텐츠만 갖추면 되는 셈이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