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내년 한국 수출은 올해보다 3%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와 KOTRA에 따르면 권 사장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은 우리 수출이 다시 변화를 맞이해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KOTRA도 새롭게 시작해 우리 수출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OTRA는 올해 한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10.7% 줄어든 540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20년 수출액은 다시 올해보다 약 3% 증가해 55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 등 789개 정보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낸 수치다.

KOTRA는 수출 플러스 전환에 사활을 걸고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수출 품목을 소비재 중심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확장하고 디지털 서비스 교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업별·진출단계별로 다양하게 발생하는 애로를 조기 해소하고 시장 기회를 중점 활용할 수 있는 ‘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국내외 유관기업 협업을 통해 수출 지원 대상 기업수를 올해 2만개에서 내년 3만개사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수출 기업 수는 올해 9만8000개사에서 내년 10만개사 이상으로 늘리고 중소·중견기업 평균 수출액은 같은 기간 202만달러에서 220만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