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과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이 서울에서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LS그룹이 동유럽 전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최근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에서의 사업협력 및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22일 구 회장은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접견했다.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SPSX는 지난 2018년 11월 세르비아 즈레냐닌(Zrenjanin)시에 1850만 유로를 투자해 토지 4만㎡ ,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공장을 지으며 세르비아에 진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고이코비치 의장에게 “슈페리어에식스(SPSX) 권선공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세르비아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빠른 시간 안에 안정화될 것”이라며 “LS는 앞으로 세르비아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배 늘리는 것으로 SPSX 권선공장을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고이코비치 의장은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한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통령께도 감사 인사를 전달하겠다”며 “세르비아는 음악과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우수 인재 교류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확대하는 것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LS전선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자회사인 ‘LS EV 코리아’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 LS EV 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 회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