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비전자 계열사들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삼성의 비(非)전자 계열사가 일제히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들은 유임됐고,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젊은층 실무진들이 대거 배치됐다.

삼성물산은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14명을 승진시켰다. 상사 부문에서 김용수·박호찬 부사장이, 건설부문에서 김완수 부사장이 각각 승진했다.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1명, 전무 1명 등 총 8명의 인사를 실시했다. 정진택 기술개발본부장이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윤종현 조선시추설계담당이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재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최 부사장 외에도 문덕규 최춘기 등 전무 2명과 강한승, 고제황, 김동현, 윤형식, 이기열, 이창환, 이형우 등 상무 7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각 부문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인사를 실시했다.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자리를 50대 초반 노태문 사장(52)이 이어받게 돼 눈길을 끌었다.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황성우 종합기술원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4명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부근 대외협력(CR)담당 부회장(67)과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삼성전자에서는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하면, 김기남 부회장만 남게 됐다. 업계에서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많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