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롯데그룹이 ‘필환경 시대’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3대 중점 실천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롯데가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3대 중점 과제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 이다.

롯데는 과제별로 관련 계열사들 간의 협의체를 구성, 5개년 목표를 세부적으로 설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의 경우 2025년 그룹 내 PET 패키징 제품 rPET(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한 PET) 사용 비중 20%로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이 보여한 기술을 바탕으로 rPET를 공급, 식품사 등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 패키징, 의류, 신발 등에 rPET를 소재로 활용한다.

친환경 패키징 확대는 2025년 유통사 친환경 포장 제품을 50%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에 일회용 포장재가 다수 사용되는 점에 주목, 우선 백화점과 마트의 과일 및 정육세트를 중심으로 재활용 가능 소재로의 변경을 추진한다.

실제 롯데는 올해 설 선물세트에도 다양한 친환경 포장 방식을 적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굴비 선물세트의 아이스팩에 보냉제로 물을 이용하고, 정육 선물세트를 담은 보냉 가방은 장바구니나 쿨링백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했다.

식품 폐기량 감축은 2025년까지 그룹 내 식품 폐기물 30% 감축하기로 했다. 계열사별 식품 폐기량을 측정하고, 이를 생산, 가공, 유통 단계별로 나눠 단계별 식품 폐기량의 감축 방안을 연구한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비자의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롯데의 비즈니스 특성에 맞춰 전 단계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가치를 함께 실천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