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건설과 호텔롯데에 이어 롯데쇼핑 등의 사내이사도 내려놓는다.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등에서 사내이사직 사임계를 냈다. 그는 2000년부터 롯데쇼핑 사내이사를 맡아 왔으며, 오는 22일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임기만료일도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었다.

겸직 과다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로부터 신동빈 회장의 겸직이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예정된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주주총회에서는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동빈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한 계열사에서는 미등기 임원으로서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그룹 계열사 중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에서 대표이사를, 롯데칠성, 캐논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에서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