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SK그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사옥 흡연구역을 폐쇄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의 건강 등을 우려해 이 같이 나섰다고 전해졌다.

SK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최태원 회장의 직접 지시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서울 SK서린빌딩과 SK텔레콤 T타워 근방 흡연구역은 이달 초순께 이미 폐쇄됐다.

서울뿐 아니라 지역 공장들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의 이천공장과 청주 및 분당 등의 사업장은 흡연실 내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금연을 권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흡연자를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추가했다. 65살 이상 성인, 임신부, 당뇨병·심부전·만성호흡기 질환·암 등을 앓는 만성 환자와 같이 흡연자 또한 감염병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한편 SK그룹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구호인력을 대상으로 한 5억 원어치의 물품지원 및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등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창립기념일 당시 인사말을 통해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성장통과 희생을 수반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놓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