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식 HMR 브랜드 동원F&B ‘양반’ 최근 ‘국탕찌개’ 제품 14종 출시/국내 최대 수산기업 동원산업 신선한 수산물 HMR 제공 위해 ‘수산명가’ 론칭

동원F&B ‘양반’ 브랜드가 최근 ‘국탕찌개’ 제품 14종을 출시하며 양반 브랜드만으로 온전한 한식 차림을 완성했다. (사진 동원F&B)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동원’하면 ‘참치’와 ‘양반김’이 떠오를 정도로 오랫동안 장수하는 브랜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그룹이 동원그룹이다. 1969년 창업 후 국내 수산업을 이끌어온 동원그룹은 현재 수산, 식품, 물류, 포장재 4대 사업 축을 중심으로 20여 개 계열사를 영위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수산, 식품 분야를 각각 맡고 있는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가정간편식 소비 증가와 추석 특수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동원그룹 각 계열사는 향후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관련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35년 전통 노하우 바탕 ‘가정간편식’ 관련 사업 강화

동원그룹은 미국 1위 참치캔 기업 ‘스타키스트(Starkist)’ 인수(2008년), 세네갈 참치캔 기업 스카사(S.C.A.SA) 인수(2012년), 베트남 최대 포장재 회사 TTP(딴 띠엔 패키징)·MVP(미잉 비에트 패키징) 인수(2015년) 등을 통해 세계로 확장하면서 ‘글로벌 생활산업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동원그룹 수산·식품 분야를 각각 맡고 있는 동원산업과 동원F&B는 2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동원산업 영업이익은 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4% 증가했고, 동원F&B 역시 같은 기간 16.1% 증가한 1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동원산업과 동원F&B 호실적에는 코로나19로 국내외 가공식품 소비가 늘었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연히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우선 35년 전통을 가진 국내 최초 한식 HMR 브랜드 동원F&B ‘양반’은 최근 ‘국탕찌개’ 제품 14종을 출시했다. 양반 브랜드만으로 온전한 한식 차림을 완성한 것이다. 양반의 다양한 제품을 상황과 취향에 따라 조합하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제대로 된 한 상 차림을 뚝딱 차려낼 수 있게 됐다.

‘양반 국탕찌개’는 간편 파우치 형태의 HMR 국물요리 제품이다. ‘재료가 살아야 맛이 산다’는 양반 브랜드 철학에 따라 엄선한 자연 재료를 가마솥 전통방식으로 끓여내 정통 한식의 깊은 맛을 담아냈다.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면서 동시에 각각의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양반 국탕찌개 생산을 위해 광주공장 3000평 부지에 400억 원 규모 첨단 특수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열처리 시간을 20% 이상 단축시켜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그간 시중 국탕찌개는 생산 과정에서 열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재료 식감이 물러지고 육수 색이 탁해져 맛이 텁텁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동원F&B는 신규 설비를 통한 열처리 시간 단축에 성공하면서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동원F&B 관계자는 “35년 전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식 본연의 가치를 지켜가고 있다”며 “동시에 급변하는 HMR 트렌드에 유연히 대응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F&B는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을 통해 올해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1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동원홈푸드는 국내 최대 온라인 반찬몰 ‘더반찬’을 개편해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을 새롭게 선보였다. ‘더반찬&’은 기존 560여 가지 수제 반찬 이외에도 밀키트, 샐러드, 정육, 수산, 베이커리 등 각종 신선 식재료를 추가한 온라인 장보기 마켓이다. 동원홈푸드는 국, 반찬을 비롯해 다양한 식품을 한 곳에서 한 번에 구매하기를 원하는 기존 고객들 요청에 따라 식품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토록 했다.

“이런 서비스도 가능해?”…프리미엄 수산물 서비스 지속 개발

국내 최대 수산기업 동원산업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건강한 수산물 HMR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 브랜드 ‘수산명가’를 론칭했다. 1969년 창립된 동원산업은 신선한 수산 식품을 통해 국내 식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기업이다. 수산명가 브랜드 명에는 국내 수산업을 선도해온 동원산업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

수산명가 브랜드 제품은 △훈제연어 스테이크 2종(그릴, 페퍼) △두툼한 생연어회 △가시없는 생선구이 2종(고등어, 참치) △바로 먹는 수산물 2종(데친문어, 자숙소라) △프리미엄 명란 등으로 구성됐다. 훈제연어 스테이크 2종은 동원산업이 직접 엄선해 가공한 고급 연어를 원목으로 훈제해 풍미가 살아있는 제품이다. 두툼한 생연어회는 한 번도 얼리지 않은 신선한 항공 직송 노르웨이 생연어를 두툼하게 썰어낸 제품으로 와사비 간장과 케이퍼 소스가 동봉돼 있다.

동원산업은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판매 경로를 확대하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산물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동원산업은 최근 쿠팡을 통해 참치회와 훈제연어 제품 5종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동원산업의 고품질 횟감을 쿠팡 새벽배송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동원산업 횟감은 MSC(해양관리협의회)와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로부터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국제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수산물에 대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온·오프라인 경로별 맞춤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며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수산물 제품을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통 경로를 더욱 확대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