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美노바백스사와 협력…올해 10월 임상 3상 진입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맨 왼쪽)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CEO와 함께 NVX-CoV2373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세계적 관심사인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에 SK가 본격 합류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미국 노바백스사와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생산 및 국내 공급 협력을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약 160여 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다. 이들 백신 후보물질들은 기술 종류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각각 바이러스전찰체, 합성항원, 핵산, 불활화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국내에 공급하려는 것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노백스사에서 개발 중인 물질로서 올해 10월 임상 3상 진입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합성합원 방식 백신이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체결서는 국내 기업이 백신 공급 생산 역량 및 기술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글로벌 생산, 공급망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과 함께 백신 확보에 관한 협력 통로를 마련했다는 데 대해서도 커다란 성과라는 평가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백신 개발 성공 불확실성에 대비, 공급 가능 백신을 다양화함으로써 국내에 백신 공급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므로 매우 큰 성과”라며 “적극적으로 합의를 이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업 관계자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