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한국 진출 후 ‘퀵 서비스 레스토랑’ 선두로 부상…“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 추구”

맥도날드 국내 최초 미래형 매장 상암DMC점. (사진 한국맥도날드)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2018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맥도날드가 로고를 뒤집었던 적이 있었다. 맥도날드 로고인 ‘M’을 뒤집어 여성인 우먼(woman)을 뜻하는 ‘W’를 표현한 것으로 당시 미국을 비롯해 세계 언론들은 캘리포니아 린우드의 한 맥도날드 지점에 로고가 거꾸로 세워진 사실을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맥도날드의 로고 상징성만큼이나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가 강렬했던 것. 실제로 맥도날드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 3만8000여개 매장에서 매일 6900만 명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선두 ‘푸드 서비스 기업’이다. 규모만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국내서 지속적 성장 추구

맥도날드는 서울올림픽이 개최됐던 1988년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32년 간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 24시간 영업, 아침 메뉴 맥모닝, 배달 주문 서비스인 맥딜리버리 등 다양한 푸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 ‘퀵 서비스 레스토랑’ 업계를 선도해 왔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일 40만 명, 연간 2억 명 이상이 매장을 방문할 정도로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1만5000여 명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국내 고용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일조하고 있고 특히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 캠페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이 캠페인에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친환경 포장재 교체’, ‘지속 가능한 원재료’, ‘가족 고객을 위한 기여’, ‘청년 고용’이라는 5가지 주요 과제를 설정하고 각 과제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내년까지 전국 직영 레스토랑 기준 1400대 맥딜리버리 바이크를 100% 전기바이크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지속 가능한 원재료를 위해 2018년 1월부터 유해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닭고기만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지난해 8월부터 맥카페 제품에 100% 열대우림동맹 인증 친환경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고객을 위한 기여를 위해 지난해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내에 개원했고 2007년부터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위해 총 49억 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또 청년 고용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일학습병행제를 진행해 200여 명 레스토랑 직원에게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 포장재 교체를 위해 지난해 종이로 된 모든 포장재를 FSC 인증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한국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이웃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장애학생과 학부모, 환경미화원, 소방관과 그 가족 등 다양한 이웃에게 25만 개가 넘는 행복의 버거를 전달한 바 있다.

맥도날드 한국 1호점인 압구정점. (사진 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 ‘친환경 경영’ 공로 인정받아

한국맥도날드가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친환경 경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환경부는 매년 9월 6일을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원순환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부터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고 뚜껑 기능이 포함된 종이 재질 용기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친환경 용기 개발을 통해 1년 간 약 1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또 2003년부터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에 앞장서며 지난해까지 약 11억7000만개 일회용컵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기여해 왔다. 전국 매장에서 개인 다회용컵으로 주문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해 지난 한 해 동안 14만 명 이상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특히 맥도날드는 사용 중인 50여 개 종이포장재를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질로 교체했다. FSC 인증은 산림 생물 다양성 유지 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에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이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는 전 매장에 재활용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설치해 자원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고 이를 재활용 전문업체가 재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 직원들이 다시 재질별로 분리수거하는 노력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맥도날드 배달 서비스에 사용하는 ‘맥딜리버리’ 바이크를 100%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교체해 나가고 있고 전국 매장 내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해 연간 3000만KW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

앤토니 마티네즈 맥도날드 대표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해온 친환경적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고객과 우리가 속한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작지만 큰 변화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