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품성 개선에 강한 자신감…고성능 감성 추구 ‘N라인’ 처음 선봬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국내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중 하나로 거듭난 현대차의 ‘코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보다 역동적이고 민첩해진 주행성능과 함께 돌아왔다. 현대차가 상품성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더 뉴 코나(The new KONA)’다.

현대차측은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에 걸맞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며 “동급 최고 연비를 달성해 가장 본질에 충실한 SUV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효자 차량’으로 자리 잡은 코나가 새 모델도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래 지향적인 SUV 디자인”

현대차 더 뉴 코나.
현대차는 기존 코나의 독창적인 스타일 위에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이른바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더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보다 민첩하고 역동적인 느낌의 더 뉴 코나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외장 디자인은 선이 두드러지는 주간주행등과 예리하게 마무리된 후드, 힘차게 솟은 스키드 플레이트가 눈길을 끈다. 측면부는 40mm 길어진 전장으로 또렷해진 존재감과 앞뒤 범퍼와 연결되어 차를 감싸듯 위치한 클래딩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후면부는 전면 램프 디자인과 연결되는 후면 램프와 수평적 구조를 강조한 범퍼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미래적이면서도 진취적인 인상의 전면부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드라이빙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하면서도 보다 넓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존 대비 2.5인치 증대된 10.25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반(클러스터)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인다. 코나의 하이테크한 인상과 함께 수평적 구조 또한 눈에 띄게 하려 한 시도가 역력하다.

“잘 달려…경제성 높여”

현대차는 더 뉴 코나에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모델과 1.6 하이브리드 모델에 더해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N 라인을 처음 선보였다.

가솔린 모델과 N 라인의 경우 흡기 연속가변 밸브 열림 기간 제어 장치(CVVD) 및 통합 유량 제어 밸브(ITM) 등 신기술을 대폭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모델 대비 20마력 이상 향상된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자랑한다. 높아진 출력에도 불구하고 기존 코나 대비 8.6% 개선된 13.9km/ℓ의 연료소비효율(연비)를 달성해 경제성도 놓치지 않았다.

물론 가장 관심을 모이게 한 지점은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더 뉴 코나에 ▲주행 중 전방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의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또 ▲차로 변경 중 후측방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곡선로에서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자동차 전용도로 포함)’ ▲하차 중 후측방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돕는 ‘안전 하차 경고(SEW)’ 등 새로운 안전사양들을 대폭 추가했다.

이밖에도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고 보내주는 기능 및 ‘현대 카페이’, ‘현대 디지털 키’, ‘최종 목적지 안내’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본질에 충실”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을 갖춘 ‘스마트’, 모든 안전·편의사양이 선택 가능한 ‘모던’, 모든 안전·편의사양을 기본화 한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 3가지 트림이 더 뉴 코나의 핵심이다.

특히 주력 트림인 모던에서는 선택사양의 제약을 없애고 고객의 선호사양별로 구성된 9종의 패키지를 모두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요구조건을 최대한으로 만족할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전체 사양을 적용한 모던 트림 풀옵션 가격보다 약 75만원 저렴한 가격을 적용해 구매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트림 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중고차 시세를 고려해 선루프, 테크 패키지 및 빌트인 캠을 제외한 모든 선택 사양을 기본 적용함으로써 차량의 잔존 가치까지 신경 쓴 모습이다.

더 뉴 코나의 색상은 외장 ▲팬텀 블랙 ▲초크 화이트 ▲다크 나이트 ▲펄스 레드 등 기존 색상 4종에 ▲갤럭틱 그레이 ▲사이버 그레이 ▲서피 블루 ▲다이브 인 제주 ▲미스티 정글 ▲이그나이트 플레임 등 6종의 색상을 새로 추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더 뉴 코나 출시에 맞춰 민첩함을 강조한 ‘I like the Nimble’이라는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 세상 가장 느린 동물이기에 더 민첩해지고 싶은 '달팽이'와 '거북이'가, 민첩함(Nimble)의 대명사인 코나를 동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N라인 모델 출고 고객 대상으로는 ‘N브랜드 굿즈 패키지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N라인 구매고객 대상 선착순으로 500명을 선정해 커스터마이징 의류 플랫폼 ‘마플’과 협업한 N브랜드 굿즈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코나는 동급 최대 출력의 차세대 엔진을 기반으로 우수한 주행성능과 함께 경제성·안전·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며 “가장 본질에 충실한 SUV, 더 뉴 코나가 한차원 높아진 상품성과 함께 개성 있는 고객층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