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N라인 출시…2.5 터보 신규 파워트레인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차종 중 하나인 현대차의 ‘쏘나타’가 최상의 성능을 탑재한 채 새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역대 쏘나타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모델”이라고 ‘쏘나타 N라인’(N Line) 출시를 알렸다. 실제로 디자인과 출력 및 안전성향 등 전반에 과감한 변화를 입힌 흔적이 역력하다. 지난 36년 동안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가 이렇게 새 출발 할 채비다.
“역대 최고 출력 달성”

쏘나타는 현대차의 자랑이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두고 “국내 대표 세단이자 국민차”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시한 쏘나타 N라인은 역대 모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센슈어스에 N 라인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연비와 디자인, 강력한 주행성능을 모두 아우르는 쏘나타 라인업을 완성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쏘나타 N 라인에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N DCT)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43.0 kgf·m을 달성했다. 연료소비효율(연비)는 11.1km/ℓ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6.5초 만에 도달하는 등 역대 쏘나타 중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것을 사실이다.

이처럼 쏘나타 N 라인이 한껏 강력해진 데에는 그간 현대차가 선보인 특화 기술이 힘을 발휘했다. 기존 벨로스터 N을 통해 선보였던 고성능 N의 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함으로써, 쏘나타 N라인도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물론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쏘나타 N 라인에는 ▲주행 중 변속기 단을 낮추는 경우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하고 빠른 재가속이 가능하도록 한 ‘레브 매칭’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 최적 제어로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 ▲드라이빙 감성을 끌어올리는 ‘실내 가상 엔진 사운드(ASD)’ ▲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쉬프트’ ▲주행모드 맞춤형 가속감을 제공해주는 ‘변속패턴 차별화’ 등 N 모델 전용 고성능 주행 특화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밖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갖추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디지털 키와 BOSE 프리미엄 사운드 및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그리고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기본 모델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편의사양을 쏘나타 N 라인에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한 감각 극대화

쏘나타 N 라인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즉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내세웠다.

전면부는 N 라인 전용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 차량의 스탠스를 잡아주며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프론트 윙과 고성능 N의 정체성을 부여해주는 N 라인 엠블럼이 쏘나타의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측면부는 N 라인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차체를 한껏 낮아 보이게 해주는 사이드실이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하며, 후면부는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 컬러로 포인트를 준 범퍼 하단부가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스포일러도 조화를 이루면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 디자인은 다크 그레이와 레드 스티치 포인트가 적용돼 N 라인만의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각인된 N 로고와 1열 전용 버킷 시트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는 36년 동안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이자 국민차로 사랑받아온 뜻 깊은 차종”이라며 “하이브리드 모델로 연비와 IT 사양, 센슈어스를 통해 디자인과 엔진성능을 충족시켰다면 이번 2.5 터보 신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N 라인 출시를 통해서 탁월한 퍼포먼스와 주행성능을 원하는 고객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N 라인 출시를 기념해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로 알려진 백건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쏘나타 N 라인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을 소개하는 ‘쏘나타 N 라인 X 백건우 사진전’을 선보인다. 해당 사진전은 오는 30일까지 현대차 송파대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쏘나타 N 라인 출고 고객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고성능 N의 DNA를 패션 아이템에 녹여 제작된 ‘N 브랜드 스포츠웨어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