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시대 변화를 읽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가미된 제품”이라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소개했다.
비스포크 정수기의 경우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가정용 정수기다. 삼성전자측은 브리핑에서 “최근 정수기 시장의 트렌드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사이즈, 또 비대면 시대로서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아닌 소비자 직접 관리형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스포크 정수기는 이런 변화를 읽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가미해 탄생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수기는 삼성 비스포크의 콘셉트를 그대로 활용했다.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기능별 정수 모듈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다소 낯선 개념의 모듈형 정수기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구입하고, 이후에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냉장고에 정수기가 있어 냉수 기능이 필요치 않으면 정수기능만 살 수 있. 또 4단계 필터시스템을 갖췄으며 하루 정수량은 2500ℓ다. 이는 개인이 하루 6.8ℓ의 물을 마신다고 가정할 시 4인 가족이 12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직수관을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해준다. 4시간 동안 정수기 사용을 안 하면 내부관에 고인물을 자동으로 배출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 사용빈도가 적은 시간대에 이 같은 기능들을 수행하는 점 역시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정수성능은 기본이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소비자들이 생각지 못한 기능들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준비한 제품”이라며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