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장서윤 기자]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진행한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 중 약 1조5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채무 상황에 쓸 계획이다.

8일 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 4~5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률은 104.85%를 기록했다.

발행 예정 주식수는 1억7361만1112주이며, 초과 청약 주식수는 2087만2966주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은 1만9100원이다.

초과 청약자에게는 초과 청약 주식수에 초과청약배정비율(59.6%)을 곱해 산정한 주식수에서 1주 미만을 절삭해 주식을 배정한다.

대한항공은 초과 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 13만7466주를 9~10일 일반공모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12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