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원전 기자재, 방사화학 등 9개 분야 R&D 협력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사진=한국전력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2일 UAE원자력공사(ENEC)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한국형 신형경수로(APR1400)의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를 위한 ‘R&D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서면으로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두 기관은 앞으로 3년 간 원전 기자재, 방사화학 등 9개 분야의 R&D에 협력하고 이를 위해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한-UAE' 양국 정부 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수원의 우수한 원전 기술력 및 연구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UAE 바라카 원전의 상업운전에 앞서 이뤄진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뿐만 아니라 한국형 APR1400 원전의 중동지역 기술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양해각서 체결 후 R&D 분야별 사업화를 통해 사업성과 공유,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 상호 '윈윈'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ENEC과 R&D 분야 파트너로 함께 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40여년 간 국내 원전 운영과정에서 축적한 R&D 성과를 바탕으로 한수원과 ENEC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