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애경산업은 ‘SK종합화학’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애경산업 임재영 대표이사(왼쪽),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오른쪽)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애경산업 제공)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RED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RED 경영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연초 강조했던 그룹 핵심 과제로, △Resilience(회복탄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을 일컫는다. 애경산업은 이중 ESG 부문에서 그룹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다.

애경산업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에는 애경산업 임재영 대표이사,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생활용품·화장품 용기·리필 포장재 단일 소재화, 플라스틱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백색·투명 포장재 개발, 플라스틱 용기 회수와 재활용 캠페인 등을 계획 중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을 보유한 SK종합화학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경산업은 플라스틱 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 가능한 포장재와 환경을 배려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애경산업은 화장품협회와 함께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선언에 참여하는 등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전사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