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COO(부사장) 정승욱(사진=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가 수평적 조직 문화와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원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능에 따른 직책 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골자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18년 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평적 사내 문화를 지향해 왔다. 구성원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직 개편은 능력 중심·자율 책임을 강화하고 비즈니스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방점을 뒀다. 휠라코리아는 직무별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선임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 및 시의적절한 실행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휠라코리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주요 부서인 상품기획, 디자인, 영업, 마케팅의 유기적이며 일원화된 전략적 조직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대표이사와 본부장 사이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직급제도 폐지했다. 이사, 상무, 전무 등이 대상이다. 다만 COO 이상의 경영진과 일반 직원들은 예외다. 향후 1년간 임원에 한해 시범 운영 기간을 가진 뒤 성과를 측정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사적인 직급제는 내년부터 실시될 계획이다.

새롭게 개편된 제도에 따라 COO 자리에는 정승욱 부사장이 임명됐다. 정승욱 COO는 리테일영업, 마케팅, 어패럴 부문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리테일영업 본부는 홍인표 본부장, 어패럴 본부는 박재성 본부장, 휠라 영업사업부는 정선기 사업부장이 맡게 됐다.

신임 정승욱 COO는 코오롱그룹, 제일기획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휠라코리아에 마케팅 이사로 입사했다. 마케팅본부에 이어 영업본부장을 겸임했으며 최근에는 어패럴본부까지 총괄해 왔다. 2015년 상무, 2018년 전무, 그리고 올해 COO으로 승진하게 된 케이스다.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지향 취지에 맞춰 임원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책제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라며, “유연한 소통 및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가 한층 견고해짐에 따라, 직원들이 동기 부여 및 근로 만족도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휠라코리아 리테일영업본부장 홍인표, 어패럴본부장 박재성, 휠라영업사업부장 정선기(사진=휠라코리아 제공)

<승진> 휠라코리아 ◆부사장·COO 정승욱 ◆본부장 △리테일영업본부 홍인표 △어패럴본부 박재성 ◆사업부장 △휠라영업사업부 정선기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