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세계인의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

신라면을 먹으며 인증사진을 찍는 외국인들. (사진=농심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농심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스프링클러’(Sprinklr)와 함께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신라면이 언급된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스프링클러는 2009년 설립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온라인 및 SNS 상 정보를 취합·분석하는 기업이다.

스프링클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블로그 등 주요 SNS 미디어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또는 Shin Ramen)’이 언급된 건수는 총 4만7700여 건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2만4200여 건에 비해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이에 신라면의 해외 매출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번진 홈쿡(Home Cook) 트렌드를 타고 신라면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신라면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신라면이 주목받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즈량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쿠지라이식 신라면. (사진=농심 제공)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보다 올해 1분기에 버즈량이 더 늘어났다”며 “이는 신라면을 호기심에 한두 번 먹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로,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프링클러는 최근 1년 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Use Shin Noodles), 계란(Egg), 팽이버섯(Enoki Mushroom) 등 레시피 관련 내용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 신라면과 함께 레시피(Recipe)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1분기 479건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신라면의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