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에 대한 분석가들의 수익 전망 상향 조정 비율(다른 증시 대비)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글로벌 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한국·대만 증시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17일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한국 증시에 대해 수익 증가율이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하고 신흥증시에서 대만과 함께 선호 증시로 꼽았다.

스트리트는 “글로벌 소비 회복이 한국 기업들의 매출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하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이익과 자금흐름을 볼 때 아직 한국 증시를 떠날 때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한 시장 일각에서 삼성그룹 일가의 상속세 관련 매물 부담이 제기되고 있으나, 증시 전체를 압박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대만 증시의 경우 IT업종 편중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더 큰 변동성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스트리트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던 만큼 일시에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출구 혼잡(crowded) 약점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만 증시에 대해서는 저점 매수 전략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