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이번주 세계 금융시장은 오는 19일(현지시간)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회의록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과 고용지표가 최근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경제 전망에서 '상당한 위험'이라는 단어 중 '상당한' 이라는 단어를 없앤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의 상승 순환기 진입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 다이나믹스'를 부정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록에서 계속 같은 견해를 유지했는 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시장 회복에 대한 각 위원들의 견해도 관심 대상이다. 노동시장 회복은 임금인상으로 이어지고, 다시 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FOMC 이후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2% 상승, 물가 불안감을 촉발시켰다. 노동시장에 대한 위원들의 사고 구조를 엿보는 것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에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는 21일 백악관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중요 이벤트이다. 반도체, 백신 협력, 쿼드(Quad), 북한 비핵화 등이 주요 의제일 것으로 추정된다. 쿼드는 미국 주도의 일본, 호주, 인도의 4자 안보협의체이다.

또한 국내의 경우 17일부터 토지·오피스텔·상가 등 비(非)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주택담보대출(LTV) 한도 규제가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오는 20일에는 통계청이 '1분기 가계동향조사를, 21일에는 한국은행이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17일 중국의 고정자산, 산업생산, 소매매출 등이 발표되고,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 조사 결과도 나온다. 18일은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예비치),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 동향 발표가 대기 중이다. 오는 21일에는 유럽 등의 제조업지수(PM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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