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과 고용안전·근로자 안전문화 정착 등 높이 평가

강철희 영풍 석포제련소 노조위원장이 제24회 경북도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근로자 부문)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도기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강 위원장,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 (사진=영풍 석포제련소 노조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의 강철희 노조위원장이 지난 20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제24회 ‘경상북도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근로자 부문)을 수상했다. 강 위원장은 2000년 영풍 석포제련소 시험연구팀 직원으로 입사한 뒤 2008년 노동조합 상무 집행위원 등을 거쳐 2017년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매년 7%에 가까운 신규 인원 채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하도급 통합 ▲산업안전보건위원회와 안전점검의 날 등 직장 안전문화 확산 ▲직원 해외연수와 장기근속자 포장, 세탁실 운영 등 직원복지 증진 ▲지역농가 지원과 농산물 구입, 장학금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포제련소 노조 관계자는 “강 위원장이 노사 상생 워크샵을 기획하고 주도하면서부터 노사 소통 체계가 사내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석포제련소의 협업 문화, 위기 극복을 위한 동반 성장의 정신을 정착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도 “노동조합이 권익단체에 머무르지 않고 회사와 지역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공동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생산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계속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근로자 부문 금상은 최상수 ㈜체시스 노조위원장, 은상은 김동일 현대종합금속 노조위원장, 동상은 김근식 ㈜선안 그룹장이 각각 수상했다. 사용자 부문에서 대상은 김홍겸 ㈜KCC 김천공장장, 금상은 김진홍 ㈜금원기업 대표이사, 은상은 추성호 ㈜인앤씨 대표이사, 동상은 금두식 ㈜그린산업 지원본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경상북도 산업평화대상은 1997년부터 시행돼 매년 노사화합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한 근로자와 사용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지역산업경제의 주역으로 인정받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금까지 273명이 배출됐다.

박영민 영풍 석포제련소 소장은 “환경 위기가 상시화된 시대에 안에서부터 단결해야 한다는 의식을 직원 모두가 갖고 있다”며 “노사 상생의 길을 주도하고 끊임없이 실천하고 있는 강 위원장과 모든 노동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