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소비심리 상승세가 5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4월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며, 3개월 연속 지수 100을 상회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측은 "예상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온데다 수출 호조 지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용지표 개선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4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 현재경기판단 ▲ 향후경기전망 ▲ 소비지출전망 ▲ 현재생활형편 ▲ 생활형편전망 ▲ 가계수입전망 등 관련 지수가 모두 올랐다.

지난 2∼4월 3개월 연속 떨어진 주택가격전망지수(124)는 2포인트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6)도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물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이 4월보다 더 높아졌다는 뜻이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2%로, 한 달 사이 나란히 0.1%포인트씩 상승했다.

2.2%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9년 5월(2.2%) 이후 2년 내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